그래
오늘이 수능이더라고요...
모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
일어난 김에 도서관에 갈까 했는데
수능날엔 밖에 나가는 거 아니다
나가지 않았습니다
네
공부도 하지 않았어요
그냥 오늘은 공부가 안 되던데요?
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모든 일을 미루는 사람이 되었을까
수능...
수능이라
이제 기억도 잘 안 나긴 하는데
수능...
성적이 썩 잘 나오진 않았었는데
원래도 재수 생각도 하고 있었고...
근데 그냥 대학에 가게 됐어요
그러다 졸업까지 했고
그냥 그렇게 됐네요
결과가 어찌 나오든
인생은 어찌저찌
어떤 방향으로든
흘러가기 때문에
.
.
.
그래요
내가 지금 당장 어떻게 살든
수능과 마찬가지로
어떤 방향으로든
흘러가겠죠
...
하하
내일은 도서관 나가야지~